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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고양이와 뽀뽀해도 될까? 뽀뽀는 되도록 피해야 하는 이유

by 히동동이 2023. 1.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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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아지, 고양이와 뽀뽀하면 세균에 감염될까? 동물과 뽀뽀하면 생기는 일

반려동물과 함부로 뽀뽀하면 좋지 않은 이유
반려동물과 뽀뽀하면 좋지 않은 이유

 

사람이 아닌 다른 종을 집안에 들여서 키우는 이유에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가장 압도적인 이유는 '귀여워서'일 것입니다. 솔직히 말합시다. 귀엽잖아요. 아이들 정서에 좋다, 집 지키기에 좋다 이런 이유는 그렇게 중요한 이유가 아닙니다. 귀엽고 사랑스러운 것이 제일 큰 이유입니다. 자기 눈에 귀엽고 사랑스럽지 않으면 키울 수가 없습니다.

사랑스럽고 귀엽다 보니 뽀뽀를 하고 싶습니다. 사람에게 뽀뽀를 해주면 뽀뽀의 의미를 알고 있기 때문에 좋아합니다. 하지만 동물들은 사람의 뽀뽀에 담긴 의미를 이해하지 못해서 당황스러워합니다. 갈 곳 잃은 눈동자와 멍청한 표정 때문에 더 귀여워서 뽀뽀를 자꾸 해주고 싶습니다. 저도 제가 키우고 있는 고양이에게 자꾸 뽀뽀해 줍니다.

하지만 뽀뽀가 사람과 동물 둘 다 좋지 않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세균에 감염되고 여러 질병에 노출될 위험이 크다고 합니다. 어떻게 좋지 않은지에 대해 포스팅해 보겠습니다. 뽀뽀 말고 할 수 있는 애정 표현들에 대해서도 공유하겠습니다.

 

 


  반려동물과 사람 사이에 세균이 오갈 수 있다.

 

✔️ 반려동물의 세균이 사람 입 안으로 들어오는 경우

사실 반려동물들의 입 속에 있던 세균이 사람의 입 안으로 옮겨온다고 해도 전염될 가능성은 낮습니다. 사람은 세대를 거듭하면서 과학과 의학 덕분에 수많은 세균에 대해 대응할 수 있는 면역력이 생겼습니다. 입 속으로 세균이 옮겨 와도 그 안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확률은 거의 제로에 가깝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조심하셔야 합니다. 털이 달린 동물들은 수시로 자기 몸을 핥으며 그루밍을 반복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마당이나 야외에서 지내는 강아지나, 산책 고양이들은 더더욱 조심해야 합니다. 잔디에서, 숲에서, 흙에서 진드기, 기생충, 미생물들을 달고 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루밍을 하면서 몸에 붙은 불순물들을 걸러내지만, 종종 구강에 서식하거나 몸속으로 들어가는 경우도 많습니다.

종종 개와 고양이의 침 속에 있는 박테리아 <캡노사이토퍼거 캐니모수스>가 사람의 입 안으로 들어오게 되면 패혈증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독감 증상과 비슷하다고 해요. 고열, 기침, 식은땀 같은 증상들이 생깁니다. <포르피모나스>라는 박테리아도 사람에게 충치와 같은 치아 질환을 유발한다고 합니다. 그러니 구강 내에 상처가 있는 분이라면 특히 뽀뽀는 자제하셔야 합니다.

 

✔️ 사람의 세균이 반려동물 입 안으로 들어가는 경우

사실 더 심각한 것은 사람의 입 속에 있던 세균이 반려동물에게로 옮겨가는 것입니다. 반려동물의 면역력은 사람만큼 좋지 않습니다. 사람도 구강에 다양한 종류의 박테리아가 살고 있습니다. 미생물은 어디에나 있습니다.

사람이 전염되는 것보다, 반려동물이 전염되는 것이 더 가능성이 높고, 치사량 역시 더 높습니다. 반려동물을 생각한다면 뽀뽀를 이제는 그만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고양이와 강아지가 좋아하는 애정표현들

세균 감염 문제로 뽀뽀를 추천드리지 못하겠지만, 대신 그 외에도 고양이와 강아지가 각각 좋아하는 애정 표현들이 있습니다. 여러분의 반려동물들과 서로가 기분이 좋을 수 있는 애정 표현들을 공유합니다.

 

✔️강아지, 반려견들이 좋아하는 사람의 애정 표현

  • 상냥한 어조로 말을 많이 해주세요. 
  • 효과음 하나를 정해서, 칭찬을 할 때마다 그 효과음을 사용해 주세요.
  • 자주 산책을 가고, 장난감 등으로 자주 같이 놀아주세요.
  • 자주 만져주세요. 특히 머리, 눈 주변, 귀 주변을 부드럽게 마사지하고, 배를 어루만져 주세요.

 

강아지 스킨십
강아지 스킨십

강아지는 사람의 말을 알아듣지 못하지만, 사람의 말투에 담긴 감정은 귀신같이 포착합니다. 상냥한 말투로 자주 말 걸어주시면 자신이 관심을 받고 있고, 사랑을 받고 있다는 기분이 들면서 굉장히 편안해합니다. 효과음 하나를 정해서 칭찬을 해주시는 것도 좋습니다. 아무거나 괜찮습니다. 일상에서 자주 사용하지 않는 효과음으로 하세요. 저는 예전에 키우던 반려견에게 "오로로로로로~" 하면서 칭찬을 해줬습니다.

 

 

✔️ 고양이, 반려묘가 좋아하는 사람의 애정 표현

  • 부드럽게 쓰다듬어 주세요. 머리부터 등, 꼬리까지 부드럽게 쓸면서 쓰다듬어주면 좋아합니다.
  • 얼굴 마사지를 가끔 해주세요. 미간과 수염 등을 가볍게 눌러주면서 마사지해주면 편안함을 느낍니다.
  • 가만히 무릎 위에 올려놓거나, 품에 안아주세요. 고양이는 접촉해 있는 것만으로도 사랑받는다고 느낍니다.
  • 고양이의 사생활을 존중해 주세요. 고양이가 다가올 때만 애정표현을 해주면 됩니다.

 

고양이 스킨십
고양이 스킨십

고양이는 개와 다르게 자기 생활이 존재합니다. 잘 때, 먹을 때, 마실 때, 혼자 있을 때 건들면 좋아하지 않습니다. 사람에게 사랑받고 싶을 때 다가와서 몸을 비비거나 쳐다보는 방식으로 애교를 부립니다. 그때 슬며시 품에 안아주거나, 부드럽게 쓰다듬어주면 됩니다. 특히 저희 고양이는 수염이 난 방향으로 부드럽게 볼을 쓸어주면 "고르릉"거리는 소리가 들리면서 눈을 감습니다. 아주 행복해합니다.

 


정말 뽀뽀를 포기하지 못하시겠다면, 입 주변은 피해 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뽀뽀라는 것은 애초에 사람 입장에서의 애정표현이기 때문입니다. 뽀뽀를 받는다고 해서 반려동물이 그 의미를 이해하지는 못합니다. 그러니 굳이 세균 감염의 여지가 있는 입 주변보다는 이마, 몸 등 그나마 부담이 덜한 곳에 뽀뽀를 해주면 될 것 같습니다. 그 외에도 사람과 반려동물이 둘 다 양치질을 꾸준히 하면 뽀뽀를 통한 세균 감염에서 비교적 안전할 것입니다. 이상 반려동물과의 뽀뽀가 어떻게 좋지 않은지에 대한 포스팅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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